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카일 슈워버(32)가 메이저리그(ML) 역사상 가장 짜릿한 '스윙'으로 올스타전 MVP를 수상했습니다.
그는 단 세 번의 스윙으로 세 개의 홈런을 치며, 최초의 MLB 올스타 게임 홈런 스윙 오프에서 '별들의 별'이 되었습니다.
슈바르버는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대표로 출전해 전례 없는 '세 번의 스윙에 3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정규 이닝은 6-6 동점으로 끝났고, MLB는 사상 처음으로 연장전 대신 홈런 스윙오프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스윙오프는 각 리그에서 세 명의 타자가 정해진 스윙 횟수 내에서 가능한 한 많은 홈런을 번갈아 치는 시스템입니다.
내셔널리그 2번 타자로 등장한 슈바르버는 스윙할 때마다 펜스를 넘기는 압도적인 장타력을 뽐내며 순식간에 흐름을 바꿨습니다. 홈런 3방 덕분에 내셔널리그는 4-3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아메리칸리그의 마지막 타자 요나탄 아란다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슈바르버의 통산 타율은 0.231로 낮지만 압도적인 장거리 타격력 덕분에 타율 0.197에도 불구하고 2022년 46홈런, 2023년 47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삼진은 많지만 볼넷도 많고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한 OPS는 항상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토토리뷰
올 시즌 전반기에는 96경기에서 타율 0.247, 30홈런, OPS 0.923으로 괴물 같은 위력을 과시했습니다. 특히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교체 출전 후 2타수 0안타 1볼넷에 머물렀지만, 스윙오프에서 모든 것을 뒤집었습니다.